검찰이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혐의를 받는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에 대해 이르면 내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서부지방검찰청은 수사심의위 기소 권고를 존중해 신속하게 최종 처분 결과를 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15일 검찰 수사심의위원회는 김 청장이 참사를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는데도 구체적인 대책을 수립·시행하지 않은 과실이 인정된다고 판단해 기소를 권고했습니다.
이 같은 수사심의위 권고에 앞서 김 청장에 대한 불기소 의견을 냈던 검찰은 지난 1년여 동안 수사 기록과 유가족 의견서 등을 바탕으로 재차 검토했습니다.
김 청장 기소 방침에 따라 재작년 이태원 참사 발생 1년 2개월 만에 처음으로 서울 경찰 최고 책임자가 법정에 서게 될 전망입니다.
김 청장이 재판에 넘겨지면 직위 해제와 함께 대기발령 처분이 내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윤성훈 (ysh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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